코로나19 시대 골프장 "폭리" 국민청원 까지

'곡' 소리 나는 소상공인 '억' 소리 나는 골프장

이상현 기자 | 기사입력 2021/11/10 [10:10]

코로나19 시대 골프장 "폭리" 국민청원 까지

'곡' 소리 나는 소상공인 '억' 소리 나는 골프장

이상현 기자 | 입력 : 2021/11/10 [10:10]

▲ 국민청원캡쳐

 

▲ 골프장 전경 (해당기사와 무관함)

 

[이상현 기자]한국레저산업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장 영업이익률사상 최고치 기록

회원제·대중제 합계 영업이익률 31.8%로 사상 최고치 대중제 40.5%2009년 이후 최고치

회원제 18.1%2010년 이후 최고치영업적자 골프장수 대폭 감소 등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특수를 누리고 있는 국내 골프장들의 영업실적 사상 최대치  기록"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20일 발간한 레저백서 2021에 따르면, 259개 회원제ㆍ대중골프장의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률(제주도 제외)31.8%2019년보다 9.3% 포인트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장 영업이익률은 200924.1%를 찍은 이후 2018년까지 10%대에 머물러왔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비교적 안전한 골프장의 이용횟수가 늘어나고 해외여행을 못나가는

2030대까지 골프장을 찾은 데다, 52시간 근무제재택근무 확산 등으로 이용객수가 증가했고 골프장의 주된 수입원인 입장료ㆍ카트피도 크게 인상되었기 때문이라고 레저산업연구소 측은 분석했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영업이익률은 5.5%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골프장들이 얼마나 장사가 잘되는지를 알 수 있다.

 

169개 대중골프장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40.5%2019(33.2%)보다 무려 7.3% 포인트 상승했고

2009(39.1%) 이후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연도별로는 200549.1%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2014년에는 27.5%까지 낮아졌다가 다시 상승세를 보여왔다. EBITDA[=(영업이익+감가상각비매출액]률은 지난해 50.2%2019년보다 5.4% 포인트 상승했다. EBITDA률은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수익성 지표이다.

 

90개 회원제 골프장의 영업이익률도 18.1%2019(7.2%)보다 10.9% 포인트 상승하면서 2010(11.8%) 이후 최고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는 2014-4.7%로 최저치를 기록한 후 2017년에는 흑자 전환했고 그후 점차 상승세를 보여왔다. 부실한 회원제가 대중제로 전환되면서 회원제 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EBITDA률은 지난해 27.6%2019년보다 9.7% 포인트 상승했다.

 

똑같은 골프장의 매출액을 비교했을 때, 지난해 대중골프장의 매출액 증가율은 21.2%, 회원제는 13.7%에 달했다. 이처럼 높은 매출액 증가율을 기록한 것은 골프장의 주된 수입원인 입장료ㆍ카트피가 코로나19 특수로 크게 올랐고 이용객수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경영실적이 대폭 호전되면서 영업적자를 기록한 골프장이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회원제 골프장은 90개소중 13개소가 영업적자를 기록해 201930개소보다 17개소 줄어들었는데, 이는 경영실적이 호전된 데다, 자금력이 있거나 부실한 12개소의 회원제가 대중제로 전환되었기 때문이다. 대중골프장도 167개소중 2개소가 영업적자를 기록해

20197개소보다 대폭 감소했다.

 

지난 1년 동안 대중골프장의 입장료 상승률을 지역별로 비교해보면, 충청권이 주중 24.3%, 토요일 21.7%로 가장 높았고, 제주도가 주중 21.7%, 토요일 14.7%로 두번째로 높았다. 반면 충청권 회원제 비회원의 입장료 상승률은 주중 10.3%, 토요일 12.0%이었지만 제주권은 주중 22.9%, 토요일 17.2%에 달해 가장

높았다. 이에 따라 충청권의 대중골프장 입장료가 회원제보다 비싸게 된 것이다.

 

이처럼 대중골프장의 입장료가 회원제 비회원 입장료보다 37천원 정도 저렴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회원제보다 비싸기 때문에 대중골프장들에 대한 막대한 세금감면 혜택을 철회해야 한다는 비난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충청권 대중골프장의 토요일 입장료가 비싼 곳은 △레인보우힐스CC289천원△임페이얼레이크CC(27.9만원)올데이·로얄포레CC(26.9만원) 등이다. 반면 토요일 입장료가 싼 곳은 아리스타CC17만원 프린세스CC(17.5만원세일CC(17.9만원백제CC(18만원대영베이스·대영힐스CC(18.5만원) 등이다.

 

레저산업연구소 서천범 소장은 코로나19 호황으로 막대한 수익률을 기록하면서도 이용료를 계속 올리는 대중골프장에 대한 세금감면 혜택을 철회해야 한다는 비판적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중골프장 설립 취지에 맞게 골프대중화에 적극 나서지 않을 경우에는 체육시설 설치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비회원제를 신설해 세금감면 혜택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스기사타이틀}

+

{첨부파일}
{제목}
골프장 폭리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